랭삼1992 동천점은 고기가 정말 달랐어
토요일 저녁 동천동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낮에 늦은 점심을 먹어서 처음에는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걷다 보니 불판에서 바로 구운 삼겹살 냄새가 떠올라 메뉴가 금세 바뀌었습니다. 이날 향한 곳은 광주 서구 동천로 6-1 1층에 있는 랭삼1992 동천점입니다. 이전 일정이 길었던 날이라 복잡하게 여러 메뉴를 고민하기보다 고기를 한 판씩 구우며 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첫 고기를 올리고 나니 예상보다 허기가 빨리 올라왔습니다. 표면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집게를 먼저 들었다가 아직 기다려야겠다 싶어 다시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의 빈 곳을 모두 채우려 했지만 몇 점을 먹은 뒤에는 따뜻할 때 먹을 만큼만 올리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니 굽는 사람도 덜 바쁘고 친구와 이야기를 이어갈 틈이 생겼습니다. 빨리 식사를 끝내려던 처음 계획과 달리 고기 한 점과 대화를 번갈아 즐기며 천천히 저녁을 보내게 됐습니다.
1. 동천로 끝에서 발걸음을 늦췄습니다
랭삼1992 동천점을 찾아갈 때는 동천로 6-1을 목적지로 맞춰 움직였습니다. 지점이 있는 상호는 약속을 잡을 때 지점명까지 정확하게 공유하는 편이 서로 헷갈리지 않습니다. 저도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따라가기보다 주변 건물과 1층 입구를 함께 살폈습니다. 거의 다 도착했다는 표시가 나오니 괜히 한 번 지나쳐 다시 돌아오지 말자는 마음으로 속도를 줄였습니다. 친구에게도 랭삼1992라는 이름만 보내지 않고 동천점과 주소를 같이 전달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목적지 앞에 도착해서 급하게 세울 곳을 찾기보다 주변 통행 상황과 이용 가능한 공간을 먼저 살피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저녁처럼 이동이 몰릴 수 있는 시간에는 몇 분 일찍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는 편이 마음도 여유롭습니다. 저희도 서로 출발 위치가 달랐지만 도착 직전에 현재 위치를 한 번 확인해 어렵지 않게 만났습니다. 첫 방문이라면 마지막 구간에서 건물 번호를 차분하게 확인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2. 고기 오기 전에 소지품을 치웠습니다
자리를 잡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휴대전화와 가방을 식사 동선에서 빼는 것이었습니다. 고기를 직접 굽기 시작하면 불판 주변으로 집게와 접시가 모이고 손을 여러 번 움직이게 되니 테이블 가운데를 넉넉하게 사용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두고 있었지만 불판이 준비되는 걸 보고 조금 멀리 옮겼습니다. 괜히 식사 중 기름이 튀었는지 계속 확인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올라간 뒤에는 예상보다 시선이 자주 가운데로 향했습니다. 한쪽 면이 익는 동안 친구와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소리가 달라지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처음 몇 점은 제가 집게를 잡았지만 계속 굽기보다 번갈아 살피는 쪽이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테이블에는 자주 사용하는 것만 남겨두니 접시를 옮기거나 새 고기를 올릴 때도 손이 덜 엉켰습니다. 앉자마자 잠깐 정리한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았는데 식사가 시작된 뒤에는 움직임을 꽤 단순하게 만들어줬습니다.
3. 첫 점은 색이 변할 때 뒤집었습니다
첫 고기를 불판에 올린 뒤에는 바로 건드리지 않고 한쪽 면의 색이 달라지는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배가 고프니 자꾸 뒤집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 소리와 표면을 보면서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고 다시 보니 가장자리부터 익은 모습이 보여 그때 집게를 들었습니다. 혼자 괜히 성급하게 손댈 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익은 고기는 한쪽에 오래 모아두지 않고 바로 먹을 만큼씩 챙겼습니다. 빈 공간이 생긴 뒤 다음 고기를 올리니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는 것보다 식사 속도에 맞추기가 수월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빈자리가 조금 있는 편이 오히려 굽기 편했습니다. 첫 판이 끝난 뒤에는 친구가 먹는 속도까지 자연스럽게 파악돼 두 번째 양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많이 올려놓고 서둘러 먹기보다 한 점을 따뜻할 때 챙긴 뒤 다음 것을 기다리는 방식이 제게는 잘 맞았습니다. 덕분에 대화도 중간중간 끊기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4. 잠깐 쉬니 다음 양이 보였습니다
첫 판 초반에는 허기가 있어 젓가락을 연달아 움직였지만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저희는 다음 고기를 곧바로 올리지 않고 물을 마시면서 몇 분 쉬었습니다. 자리에 처음 앉았을 때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잠시 기다리니 배가 찬 정도가 분명해졌습니다. 괜히 처음 생각했던 양을 한꺼번에 주문하지 않길 잘했습니다. 불판 앞에서는 외투나 가방처럼 자주 만지지 않는 물건을 조금 떨어뜨려 관리하면 식사에 집중하기 수월합니다. 머리가 길다면 작은 끈 하나를 챙겨두는 것도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저는 후반부터 휴대전화까지 거의 보지 않고 친구와 대화하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옮겨 이야기를 더 할 생각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테이블에서 이미 충분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 판과 다음 판 사이에 잠깐 쉬어간 덕분에 필요 이상으로 굽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5. 동천동 밖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배가 든든해서 바로 차에 타기보다 잠깐 걷고 싶었습니다. 다른 음식을 추가하기에는 충분히 먹은 상태라 가까운 카페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정도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식사가 끝나면 곧바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밖으로 나오자 괜히 주변을 조금 걸어보자고 했습니다. 동천동 안에서 후식 장소를 찾으면 이동 시간을 길게 쓰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차량으로 광주천 주변 방향을 잡아 가볍게 걷는 일정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조금 더 이동할 계획이라면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이나 중외공원 일대를 별도 코스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전시나 시설 방문이 목적이라면 운영 시간과 휴관 여부는 당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늦은 시간이어서 멀리 욕심내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후식을 해결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뒤에는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기보다 짧은 산책과 차 한 잔이 저녁의 속도와 잘 맞았습니다.
6. 두 번째 판부터 욕심을 덜었습니다
다음에 삼겹살을 먹는다면 이날처럼 첫 판을 기준으로 이후 양을 결정할 생각입니다. 배가 고플 때는 빈 불판을 보면 고기를 더 올리고 싶지만 몇 점을 먹은 뒤에는 속도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저희도 첫 판이 절반쯤 지나면서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천천히 먹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양을 줄여 먹을 만큼씩 구웠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 방식이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챙기기 수월했습니다. 저녁에 방문한다면 식사 뒤 약속을 너무 촘촘하게 정하지 않는 것도 권합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차량으로 움직이는 날에는 목적지 주변을 살필 시간을 생각해 약간 여유 있게 출발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러 사람이 따로 출발한다면 랭삼1992 동천점이라는 지점명까지 정확하게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국 처음의 허기보다 실제 먹는 속도를 기준으로 다음 판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었습니다.
마무리
랭삼1992 동천점에서 보낸 저녁은 광주 서구 동천동에서 삼겹살을 구우며 친구와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날에 잘 맞았습니다. 동천로 6-1 1층을 찾아 자리를 잡은 뒤 첫 고기를 올렸을 때는 허기 때문에 빠르게 먹을 줄 알았지만 실제 식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익은 고기를 바로 한 점씩 챙기고 불판이 비었을 때 필요한 만큼만 추가하니 굽는 과정도 덜 분주했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며 잠시 쉬었던 것도 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괜히 빨리 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후반에는 휴대전화도 거의 내려놓고 친구와 대화를 이어가면서 저녁 자체에 집중했습니다. 다음에 찾는다면 역시 이후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방문할 생각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동천동 주변을 조금 걷거나 가까운 카페를 연결하면 부담 없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삼겹살 한 점과 대화를 천천히 번갈아 즐기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한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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